- 2026년 8월 24일
스페인어 사과 표현 총정리 – lo siento, perdón, disculpa는 상대가 아니라 “상황”으로 고른다
한국어는 미안해와 죄송합니다를 상대와의 상하 관계로 나눕니다. 그런데 스페인어는 “무슨 일이 일어났는가”로 사과 표현을 고릅니다. lo siento, perdón, disculpa부터 perdóname, no pasa nada까지, 스페인어를 처음 배우는 분을 위해 선택 기준부터 정리했습니다.
한국어는 미안해와 죄송합니다를 상대와의 상하 관계로 나눕니다. 그런데 스페인어는 “무슨 일이 일어났는가”로 사과 표현을 고릅니다. lo siento, perdón, disculpa부터 perdóname, no pasa nada까지, 스페인어를 처음 배우는 분을 위해 선택 기준부터 정리했습니다.
학교에서 배우는 “ser=영구적, estar=일시적” 규칙은 Está muerto(죽어 있다)와 Es soltero(미혼이다)에서 곧바로 무너집니다. 진짜 기준인 '분류 vs 상태'를, 한국어의 이다와 -아/어 있다를 다리 삼아 다시 세웁니다.
같은 형용사인데 ser를 붙이면 '똑똑하다', estar를 붙이면 '준비됐다'. listo·aburrido·rico·verde·malo·bueno·nuevo처럼 동사 하나로 뜻이 통째로 바뀌는 단어들을 사전 뜻풀이와 함께 한국어 감각으로 정리합니다.
스페인어에서 “나는 ~이다”는 soy, “나는 ~에 있다·~한 상태다”는 estoy. 한국어의 이다/있다, 아니다/없다, -고 있다/-아 있다를 다리 삼아 1인칭 soy와 estoy를 헷갈리지 않게 정리합니다.
스페인어 3인칭 es와 está를 구분하는 법. 특히 “파티는 우리 집에서 해요”는 ser, “우리 집은 시내에 있어요”는 estar― 한국어 '있다' 하나가 둘로 갈라지는 지점을 존댓말 이시다/계시다를 다리 삼아 풀어냅니다.
ser와 estar를 '영구적 vs 일시적'으로 외우면 반드시 막혀요. 그런데 한국어에는 이미 답이 들어 있어요. '이다(→이시다)'와 '있다(→계시다)'를 그대로 옮기면 끝나거든요. 스페인 왕립학술원(RAE) 문법에 근거해, 초보자도 오늘 바로 쓸 수 있게 정리했어요.
스페인어 애칭은 mi amor·mi vida·mi cielo·cariño·gordo까지 종류가 많은데, 사전이 「부르는 말」로 인정해 준 범위가 단어마다 제각각이에요. mi vida와 alma mía는 왕립학술원 사전 DLE에 부표제어로 당당히 서 있는데, 정작 가장 흔한 mi amor는 없습니다. 「애정 호칭」이라는 문구가 붙은 건 cielo와 churri 딱 두 단어뿐이고, cariño와 corazón에는 아무 표시도 없어요. 재미있는 건 한국어도 똑같다는 점이에요. 「여보」는 표준국어대사전에 실려 있는데 「자기」의 연인 용법은 우리말샘에 가야 나오거든요. 두 언어의 간판 사전이 나란히 「가리키는 말」에서 멈춰 선 셈이죠. 스페인어 연인 호칭의 전체 지도와 사랑 표현의 갈래를 사전 원문과 함께 정리했습니다.
스페인어 mami·papi는 원래 '엄마·아빠'인데 연인이나 배우자를 부르는 말로도 쓰여요. 이 애칭 시리즈에서 처음으로 사전이 정면으로 기록해 준 애칭이기도 합니다. ASALE의 『Diccionario de americanismos』는 '남자친구나 남편을 부를 때 쓴다'라고 적고 쓰이는 나라 이름까지 나열해 두었거든요. 왕립학술원 사전 DLE도 papi·mami를 표제어로 싣고 afect.(애정을 담은 말) 라벨까지 붙였지만, '연인을 부르는 말'이라는 설명 한 줄만은 끝내 넣지 않았습니다. 다만 mami 항목에는 파나마에서 여성에게 수작을 걸 때 쓰는 용법이 vulg(저속)·desp(경멸) 딱지와 함께 실려 있어서 학습자라면 반드시 함께 알아야 해요. papi chulo는 붙여 쓴 papichulo가 표제어로 정식 등재되어 있지만 '부르는 말'이 아니라 '매력적인 남자'라는 명사입니다. 한국어 '오빠'와 나란히 놓고, 나이 제약과 화자 성별까지 비교했어요.
스페인어에서 가장 널리 쓰이는 애칭 mi amor. 그런데 왕립학술원 사전 DLE의 amor 항목에는 부표제어가 스무 개 넘게 있는데도 mi amor는 없어요. 語義 6의 「Persona amada(사랑받는 사람)」이 있긴 하지만 이건 '누구를 가리키는가'를 말하는 뜻풀이일 뿐이고, 사전이 든 예문도 sus amores라는 3인칭 문장입니다. 반면 vida에는 mi vida가 부표제어로 서서 '다정하게 부를 때 쓴다'는 설명까지 달고 있죠. 흥미로운 건 한국어에서도 똑같은 일이 일어났다는 점이에요. 『표준국어대사전』의 자기(自己)는 삼인칭 대명사까지만 실려 있고, 연인을 부르는 이인칭 용법은 『우리말샘』에 가야 나옵니다. 두 나라의 기준 사전이 나란히 '가리키는 말'에서 멈춘 셈이죠. 미아모르 뜻과 발음, 스페인어 애칭 자기야, amorcito 뜻까지 사전 원문과 함께 정리했어요.
스페인어 cariño는 명사 '애정'과 호칭 '자기야'의 두 얼굴을 가진 단어예요. 그런데 왕립학술원의 기준 사전 DLE에는 호칭 용법이 없고, 같은 RAE가 펴낸 학습자용 사전에는 버젓이 실려 있습니다 — 즉 RAE의 두 사전이 서로 어긋나 있죠. 어원을 따라가면 '결여하다'라는 라틴어 carēre가 나오고, 비슷하게 생긴 caricia는 정반대로 '사랑스러운'에서 왔어요. 까리뇨 뜻, cariño mío 뜻, tener cariño a 구문까지 한국어의 자기·여보와 비교하며 정리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