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레데레(デレデレ) 뜻 완벽 정리|단데레와의 차이, 대표 캐릭터, 일본어 실제 쓰임까지

코닥
오늘 다룰 일본어는 「デレデレ(데레데레)」예요!

츤데레, 얀데레, 쿨데레… 이런 말들의 뒤쪽에 붙은 「데레」가 바로 이 「데레데레」랍니다.

그런데 데레데레는 좀 특별해요. ‘~데레’ 중에서 유일하게 겉껍데기가 없는 유형이거든요. 처음부터 끝까지 호감을 숨기지 않는 것, 그게 데레데레예요!

데레데레(デレデレ) 뜻|’~데레’ 중에서 유일하게 껍데기가 없는 유형

「데레데레(デレデレ/발음: 데레데레)」는 좋아하는 마음이 그대로 새어 나와서 태도가 헤벌쭉하게 풀어져 있는 모습을 뜻하는 일본어예요.

캐릭터 유형으로 쓸 때는 「처음부터 끝까지 호감을 숨기지 않는 성격」을 가리킵니다.

잠깐만, 다른 데레들은 다 앞에 뭔가 붙어 있잖아. 츤데레, 얀데레, 쿨데레… 근데 데레데레는 왜 「데레」가 두 번이야?
코닥

아주 좋은 질문이에요! 바로 그게 핵심 포인트랍니다.

‘~데레’ 계열 단어는 사실 「앞칸 + 데레」라는 조립식 구조예요. 앞칸에는 「평소에 뒤집어쓰고 있는 겉껍데기」가 들어가죠.

‘~데레’의 조립 공식

【앞칸=겉껍데기】+【데레=속마음(호감)】

・츤(ツン, 쌀쌀맞음) + 데레 → 츤데레
・얀(病む, 병들다) + 데레 → 얀데레
・쿨(cool, 무표정) + 데레 → 쿨데레
・단(黙り, 침묵) + 데레 → 단데레
(앞칸 없음) + 데레 → 데레데레

아! 데레데레는 앞칸이 비어 있는 거구나. 그래서 「데레」만 남아서 두 번 반복되는 거네.
코닥

정확해요! 그래서 데레데레는 모든 ‘~데레’의 기준점이 되는 유형이에요.

다른 유형들은 전부 「데레데레 + 무슨 껍데기를 씌울까?」로 만들어진 변형이거든요. 껍데기를 하나도 안 씌운 원본이 바로 데레데레인 셈이죠!

실제로 일본의 대형 백과사이트 「ニコニコ大百科(니코니코 대백과)」에서도, 데레데레를 「終始好意を隠さない状態(시종일관 호감을 숨기지 않는 상태)」라고 설명하면서, 츤데레에서 「처음의 쌀쌀맞은 단계를 통째로 없앤 형태」라고 정리하고 있어요.

데레데레의 3가지 핵심

① 감추지 않는다
좋아하는 마음을 굳이 숨길 생각 자체가 없어요. 부끄러워는 해도, 부정은 안 합니다.

② 변하지 않는다
츤데레처럼 「전반 냉랭 → 후반 다정」 같은 반전이 없어요. 처음부터 끝까지 쭉 다정합니다.

③ 대상이 넓다
좋아하는 사람뿐 아니라 주변 사람 모두에게 사교적이고 밝은 경우가 많아요.

데레데레는 원래 일본어 사전에 실린 ‘의태어’|좋은 뜻만 있는 건 아니에요

코닥

여기서 아주 중요한 이야기를 하나 할게요.

「데레데레」는 오타쿠 문화가 만든 신조어가 아니에요. 100년도 더 전부터 일본어 사전에 실려 있던 어엿한 의태어랍니다!

엥, 진짜? 난 그냥 애니에서 만들어진 말인 줄 알았는데.

일본어 사전 「デジタル大辞泉(디지털 대사천)」과 「精選版 日本国語大辞典(정선판 일본국어대사전)」에 실린 「でれでれ(데레데레)」의 정의를 볼게요.

【デジタル大辞泉】
でれ‐でれ〔부사〕
態度や姿勢にしまりがなく、だらしのないさま。また、男が女にだらしのない態度をとるさま。
(한국어역: 태도나 자세에 긴장감이 없고 칠칠치 못한 모양. 또한 남자가 여자에게 헤픈 태도를 취하는 모양.)
※용례: 町をでれでれ(と)歩く(거리를 흐느적흐느적 걷다)

【精選版 日本国語大辞典】
態度・様子に締まりのないさま、特に、心ひかれる異性の前でだらしなく落ち着かないさま、媚びるさまなどを表わす語。
(한국어역: 태도나 모습에 긴장감이 없는 모양. 특히 마음이 끌리는 이성 앞에서 칠칠치 못하고 안절부절못하는 모양, 아양 떠는 모양 등을 나타내는 말.)

※参考・引用「コトバンク(でれでれ)

어라… 「칠칠치 못하다」, 「헤프다」, 「아양 떤다」…? 생각보다 안 좋은 말인데?
코닥

맞아요, 눈치가 빠르네요!

원래 「데레데레」의 코어 이미지는 「긴장이 풀려서 흐물흐물해진 상태」예요. 몸이든 표정이든 말투든, 단단히 조여져 있던 게 다 풀려 버린 느낌이죠.

그래서 「칠칠치 못하다」는 부정적인 뉘앙스가 원래부터 들어 있는 단어랍니다.

참고로 「精選版 日本国語大辞典」에는 1889년 라쿠고(落語) 「隅田の馴染め」의 용례가 초출로 실려 있어요. 즉 애니는 물론이고 TV도 없던 시절부터 쓰이던 말이라는 뜻이죠.

「데레데레」의 의미 확장

【원래 뜻】긴장이 풀려 흐물흐물한 모양 → 칠칠치 못하다(부정적)

【좁혀진 뜻】좋아하는 이성 앞에서 헤벌쭉 풀어짐 → 주책맞다(살짝 부정적)

【캐릭터 유형】호감을 숨기지 않고 다 드러냄 → 솔직하고 사랑스럽다(긍정적)

코닥

재미있는 건, 캐릭터 유형으로 쓸 때만 뉘앙스가 긍정적으로 뒤집힌다는 점이에요.

「데레데레한 캐릭터」는 칭찬이지만, 실제 사람에게 「데레데레하네」라고 하면 놀리는 말이 돼요. 이 차이는 뒤에서 자세히 볼게요!

데레데레와 단데레의 차이|「숨길 마음이 있는가, 없는가」

근데 데레데레랑 단데레는 왜 자주 헷갈리는 거야? 둘 다 나쁜 애는 아니잖아.
코닥

둘 다 「상대에게 악의가 전혀 없다」는 공통점이 있어서 그래요!

츤데레처럼 쏘아붙이지도 않고, 얀데레처럼 위험하지도 않죠. 그래서 「착한 데레」끼리 묶여서 헷갈리기 쉬운 거예요.

먼저 단데레(ダンデレ)의 정체부터 확인해 볼게요.

단데레의 「단」은 일본어 「黙り(だんまり/단마리)」=「입을 꾹 다물고 아무 말도 안 함」에서 왔어요. 여기에 「데레데레」가 붙은 형태죠.

단데레(ダンデレ)의 조립
⇒「黙り(단마리=침묵)」+「데레데레(호감)」
평소엔 말이 없다가, 좋아하는 사람 앞에서만 마음을 여는 유형
아하, 단데레는 「침묵」이라는 껍데기를 쓰고 있는 거구나!
코닥

바로 그거예요! 그러니까 두 유형의 차이는 딱 한 줄로 정리돼요.

데레데레 ⇒ 호감을 숨길 마음이 애초에 없다
단데레 ⇒ 숨기고 싶다기보단, 말이 안 나와서 못 드러낸다

상황으로 보는! 데레데레 vs 단데레

●좋아하는 사람이 교실에 들어왔을 때
데레데레 → 「왔다!」 하고 먼저 뛰어가서 말을 건다
단데레 → 고개를 못 들고 조용히 있는다. 말을 걸어 주면 그제야 대답한다

●단둘이 남았을 때
데레데레 → 평소와 똑같이 밝다(변화 없음)
단데레 → 갑자기 말수가 늘고 다정해진다(변화 큼)

●제3자가 보는 인상
데레데레 → 「저 애 저 사람 좋아하는구나」를 전교생이 안다
단데레 → 「저 애는 무슨 생각 하는지 모르겠어」라고 오해받는다

확 와닿는다! 단데레는 ‘갭’이 있고, 데레데레는 ‘갭’이 없는 거네.
코닥

완벽한 요약이에요! ‘~데레’의 재미는 대부분 이 「갭」에서 나오는데, 데레데레만 그 갭이 0이죠.

그래서 데레데레는 「반전으로 설레게 하는 캐릭터」가 아니라 「안심하고 보게 되는 캐릭터」라는 매력을 갖게 된답니다.

츤데레와 비교하면 더 확실해져요

가장 유명한 츤데레(ツンデレ)와 나란히 놓으면 데레데레의 위치가 한눈에 보여요.

츤데레는 「ツンツン(츤츤=쌀쌀맞고 퉁명스러운 모양)」+「데레데레」의 합성어로, 겉으로는 쏘아붙이면서 속으로는 좋아하는 이중성이 핵심입니다.

츤데레 … 데레데레 + 쌀쌀맞음이라는 껍데기(숨기려고 애쓴다)
단데레 … 데레데레 + 침묵이라는 껍데기(말을 못 한다)
쿨데레 … 데레데레 + 무표정이라는 껍데기(감정을 안 보인다)
데레데레껍데기가 없다(처음부터 다 보인다)

츤데레의 구조와 「ツン」 부분의 뉘앙스가 더 궁금하다면, 아래 글에서 자세히 다루고 있어요.

츤데레(ツンデレ) 뜻|「츤츤」과 「데레」의 정체와 사용법

데레데레 캐릭터|애니에서 이런 유형이에요

그럼 실제로 데레데레라고 불리는 캐릭터는 어떤 애들이야?
코닥

자주 예시로 언급되는 캐릭터들을 소개할게요!

다만 미리 말해 두면, ‘~데레’ 분류는 공식 설정이 아니라 팬들이 붙이는 별명에 가까워요. 그래서 사람마다 분류가 조금씩 다르답니다.

해외 애니 매체 CBR의 데레 유형 정리 기사에서는, 데레데레의 예로 다음과 같은 캐릭터들을 들고 있어요.

데레데레 유형으로 자주 언급되는 캐릭터

우라라카 오차코(麗日お茶子/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
치탄다 에루(千反田える/빙과)
히라사와 유이(平沢唯/케이온!)

⇒ 공통점: 밝고 사교적이며, 좋아하는 마음을 감출 생각이 없다

코닥

반대로 단데레의 예로는 휴가 히나타(日向ヒナタ/나루토)고토 히토리(後藤ひとり/봇치 더 록!) 같은 캐릭터들이 자주 언급돼요.

「말수가 적고, 먼저 말을 걸지 못한다」는 느낌이 확실히 다르죠?

오, 나란히 놓으니까 진짜 다르네. 데레데레는 「먼저 다가가는 쪽」이구나.
코닥

맞아요! 그리고 이야기 속에서 데레데레 캐릭터가 맡는 역할도 꽤 정해져 있어요.

주변 인물들의 마음을 풀어 주는 「분위기 담당」이거나, 주인공이 마음을 열게 만드는 「계기 담당」인 경우가 많답니다.

데레데레 캐릭터가 이야기에서 하는 일

① 완충재 역할
츤데레·쿨데레처럼 마음을 안 여는 캐릭터에게 먼저 다가가 벽을 허뭅니다.

② 감정의 통역사
다른 캐릭터가 말로 못 하는 감정을 대신 입 밖에 내 줍니다.

③ 기준선
「보통 이럴 땐 이렇게 반응하지」라는 기준을 보여줘서, 다른 캐릭터의 삐딱함이 두드러지게 만듭니다.

「데레데레」 일본어 실제 회화에서는 이렇게 써요

코닥

여기서부터가 일본어 학습자에게 제일 중요한 파트예요!

「데레데레」는 애니 밖에서도 평범하게 쓰이는 일본어거든요. 다만 쓰는 법과 뉘앙스를 모르면 실수하기 딱 좋은 단어랍니다!

1. 기본형 「デレデレする」= 헤벌쭉하다

「데레데레」는 원래 부사(副詞)라서, 뒤에 「する」를 붙여 「デレデレする(데레데레스루)」라는 동사 형태로 가장 많이 씁니다.

또, 「〜にデレデレだ」처럼 「だ/です」를 붙여 상태를 나타내는 형태도 아주 흔해요.

【例文】
・彼は彼女にデレデレしている。
(카레와 카노조니 데레데레시테이루)
그는 여자친구 앞에서 헤벌쭉해 있다.

・おじいちゃんは孫にデレデレだ。
(오지이짱와 마고니 데레데레다)
할아버지는 손주라면 사족을 못 쓴다.

・部長、新しい後輩にデレデレじゃないですか。
(부초-, 아타라시이 코-하이니 데레데레자 나이데스카)
부장님, 새로 온 후배한테 너무 헤벌쭉하신 거 아니에요?

어? 손주한테도 쓰네? 연애할 때만 쓰는 말인 줄 알았는데.
코닥

좋은 포인트예요! 사전 정의는 이성에 관한 것이 중심이지만, 실제 회화에서는 「평소 근엄하던 사람이 누군가 앞에서만 물러 터지는」 상황이면 폭넓게 써요.

그래서 손주 바보 할아버지, 반려동물 앞에서 무너지는 주인 같은 경우에도 아주 자연스럽게 쓰인답니다!

2. 줄여서 동사로 만든 「デレる」

「데레데레」를 줄여서 동사화한 「デレる(데레루)」도 아주 자주 쓰입니다.

「쌀쌀맞던 사람이 마음을 열고 다정해지다」라는 변화의 순간을 나타낼 때 딱이에요.

【例文】
・あの子、最近ちょっとデレてきた。
(아노 코, 사이킨 촛토 데레테키타)
쟤 요즘 좀 마음을 열기 시작했어.

・うちの猫、やっとデレてくれた。
(우치노 네코, 얏토 데레테쿠레타)
우리 집 고양이가 드디어 마음을 열어 줬어.

코닥

참고로 「ツンデレ(츤데레)」라는 말 자체가 2006년 일본 유행어 대상 후보에 오르면서 일반 사회에까지 퍼졌어요.

그 흐름을 타고 「데레루」 같은 파생형도 함께 널리 퍼진 것이랍니다!

3. ★주의★ 칭찬이 아니라 「놀리는 말」이에요

아까 「실제 사람한테 쓰면 놀리는 말」이라고 했었지? 그거 자세히 알려줘!
코닥

네, 이게 제일 중요해요!

앞에서 본 것처럼 「데레데레」의 사전적 뜻에는 「칠칠치 못하다」가 들어 있죠. 그러니까 상대를 향해 쓰면 「너 지금 얼굴 다 풀렸어, 티 난다」라고 놀리는 뉘앙스가 돼요.

○ 자연스러운 사용
친한 친구·가족에게 장난스럽게
→「またデレデレして〜(또 헤벌쭉하고 있네~)」

× 피해야 할 사용
윗사람이나 안 친한 사람에게
→ 실례가 되거나 무례하게 들릴 수 있어요

× 자기소개로 쓰기
→「私はデレデレです」는 어색해요. 자신을 「칠칠치 못하다」고 말하는 셈이 되니까요

헐, 「나는 데레데레 타입이야」라고 자기소개할 뻔했다…
코닥

하하, 위험했네요!

성격을 말하고 싶다면 「デレデレ系のキャラが好きです(데레데레 계열 캐릭터를 좋아해요)」처럼 캐릭터 이야기로 돌려서 쓰는 게 안전해요.

캐릭터에 대해 쓰면 긍정적, 사람에 대해 쓰면 놀리는 말 — 이 선만 기억하면 됩니다!

데레데레(デレデレ) 뜻과 사용법 정리

아래는 「데레데레」에 대한 내용 정리입니다.

데레데레(デレデレ)= 겉껍데기가 없는 유일한 ‘~데레’
⇒ 코어 이미지는 「긴장이 풀려 흐물흐물해진 상태」
⇒ 캐릭터 유형으로는 「처음부터 끝까지 호감을 숨기지 않는 성격」
조어 구조 ⇒ 「앞칸(껍데기)+데레」에서 앞칸이 비어 있는 형태. 그래서 모든 ‘~데레’의 기준점
단데레와의 차이 ⇒ 데레데레는 「숨길 마음이 없음」, 단데레는 「말이 안 나와서 못 드러냄」. 갭의 유무가 결정적
일본어 실사용 ⇒ 「デレデレする」「〜にデレデレだ」「デレる」. 단, 사람에게 쓰면 놀리는 뉘앙스이니 주의!
코닥
이 사이트에서는 애니·만화에 나오는 일본어를 어원과 뉘앙스의 관점에서 해설하고 있어요.
츤데레·얀데레·쿨데레 등 다른 ‘~데레’도 아래 글에서 한눈에 비교할 수 있으니 꼭 확인해 보세요!

【정리】’~데레’ 종류 총정리|애니 성격 유형 일본어 완전 가이드

참고 문헌·출처
「コトバンク(デジタル大辞泉/精選版 日本国語大辞典「でれでれ」)(https://kotobank.jp/word/でれでれ-577274)」
「Weblio辞書「デレデレ」(実用日本語表現辞典/デジタル大辞泉)(https://www.weblio.jp/content/デレデレ)」
「Wiktionary「デレデレ」(https://en.wiktionary.org/wiki/デレデレ)」
「ニコニコ大百科「デレデレ」(https://dic.nicovideo.jp/a/デレデレ)」
「日本語ジャーナル(アルク)「今さら聞けない流行語2022『デレ』」(https://nj.alc.co.jp/entry/20221127-imasarakikenai)」
「CBR「Anime’s Dere Types, Explained」(https://www.cbr.com/anime-types-of-d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