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요나라(さようなら) 뜻|일본인도 사요나라 쓰나요? 잘 안 쓰는 이유와 진짜 작별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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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배울 일본어 표현은 「さようなら(사요나라)」예요!

일본어를 하나도 몰라도 이 단어는 알죠. 애니메이션에서, 드라마 마지막 화에서, 노래 제목에서 수도 없이 들어봤을 거예요.

그런데 이 말의 정체는 「그렇다면」이라는 접속사였어요. 인사말이 아니라, 문장과 문장을 잇는 그 접속사요!

접속사? 「그렇다면」이 어떻게 「잘 가」가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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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그게 오늘의 핵심이에요!

그리고 하나 더 놀랄 이야기를 미리 해 둘게요. 일본 사람들은 일상에서 「さようなら」를 거의 안 써요.

애니로 일본어를 시작한 분들이 일본에 가서 제일 먼저 「어? 아무도 안 하네?」 하고 놀라는 말이 바로 이거거든요.

「さようなら(사요나라)」의 뜻 사전에는 세 가지 얼굴로 실려 있어요

먼저 뜻부터 정확히 잡고 갈게요. 「さようなら(발음:사요나라 / sayōnara)」는 헤어질 때 쓰는 작별 인사가 맞아요. 여기까지는 우리가 아는 그대로예요.

다만 일본의 대형 국어사전 「精選版 日本国語大辞典(세이센판 니혼코쿠고다이지텐)」을 펼치면, 이 말이 품사가 셋인 단어로 실려 있다는 게 보여요.

さよう‐なら【左様なら】
[接続詞]「さようならば」の変化した語。それならば。しからば。
[感動詞]別れの挨拶に用いる語。
[名詞]別れの意を表わす語。おわかれ。

한국어 번역:사요나라【左様なら】
[접속사]「さようならば」가 변한 말. 그렇다면. 그러하다면.
[감동사]작별 인사로 쓰는 말.
[명사]이별의 뜻을 나타내는 말. 작별.

※참고・인용「コトバンク(精選版 日本国語大辞典)

맨 위의 [접속사]가 눈에 걸리죠. 사전이 「잘 가」보다 「그렇다면」을 먼저 싣고 있다는 건, 그쪽이 원래 얼굴이라는 뜻이에요.

사전이 순서를 그렇게 매긴 거면, 원래 뜻이 「그렇다면」 쪽이라는 거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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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치가 빠르시네요! 딱 그 이야기예요.

그럼 「그렇다면」이 어떻게 이별의 말이 됐는지,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볼까요?

사요나라의 어원 「左様ならば」=「그렇다면」에서 태어난 인사

「さようなら」를 한자로 쓰면 「左様なら」가 돼요. 조각으로 뜯으면 이렇습니다.

「さようなら」의 조각
左様(사요)=「그러함」「그런 상태」

ならば(나라바)=「~라면」(가정・조건)

さようならば「그렇다면」「사정이 그러하다면」

즉 원래는 「사정이 그렇다면…」 하고 앞의 이야기를 받아서 다음으로 넘어가는 말이었어요. 지금도 일본어에 「では(데와)」「それでは(소레데와)」가 남아 있는데, 완전히 같은 종류의 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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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로 상상하면 더 쉬워요.

누가 「저 이제 가 봐야 해서요」라고 하면, 우리도 「아, 그럼…」 하고 말끝을 흐리잖아요? 그 「그럼…」이 통째로 굳어서 인사말이 된 게 「さようなら」예요!

아, 그럼 「그럼 이만」에서 「이만」이 떨어져 나가고 「그럼」만 남은 느낌이구나?

혼자 설 수 있게 된 건 에도 시대 후기

사전의 「어원 해설(語誌)」 부분을 보면, 이 말이 인사로 자리 잡은 과정이 꽤 구체적으로 적혀 있어요.

「さよう」라는 말 자체는 헤이안 시대 무렵부터 보이지만, 「さようならば」가 많이 쓰이게 된 건 에도 시대 중기 이후라고 해요. 그리고 처음에는 혼자 쓰이지 못했어요.

「さようなら」가 인사말이 되기까지
헤이안 시대~:「さよう(그러함)」이라는 말이 등장

에도 중기:「さようならば(그렇다면)」의 사용이 늘어남
↓(아직 혼자서는 인사가 못 됨)
「さようならば、ごきげんよう」「さようなら、のちほど」
=「그럼, 안녕히 계세요」「그럼, 나중에」처럼 뒤에 진짜 인사를 붙여서 사용

에도 후기:뒷부분이 떨어져 나가고 「さようなら」만으로 작별 인사로 일반화

※「精選版 日本国語大辞典」의 語誌 설명에 근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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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진짜 재미있는 포인트예요!

원래 인사의 알맹이는 뒤쪽인 「ごきげんよう(잘 지내세요)」였어요. 앞에 붙은 「さようならば」는 그냥 「자, 그럼」 하는 신호에 불과했고요.

그런데 세월이 지나면서 알맹이가 사라지고 신호만 남은 거예요.

헐, 인사말에서 정작 인사 부분이 없어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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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셈이에요. 그리고 바로 그 점 때문에 「さようなら」가 세계적으로도 굉장히 희귀한 인사말이 됐어요.

다른 언어의 작별 인사들이랑 나란히 놓고 보면 확 티가 나거든요!

세계의 작별 인사와 나란히 놓아 보면

세계 여러 언어의 작별 인사는 대개 두 가지 계열 중 하나예요.

① 신의 가호를 비는 계열
영어 Goodbye ← “God be with ye(신이 그대와 함께하기를)”
스페인어 Adiós, 프랑스어 Adieu ← 「신에게(맡깁니다)」

② 다시 만나자고 약속하는 계열
영어 See you, 독일어 Auf Wiedersehen, 중국어 再见
=「또 봐요」

③ 상대의 평안을 비는 계열
한국어 안녕(安寧)히 가세요, 아랍어 salām, 히브리어 shalom
=「평안하시기를」

한국어 「안녕」도 결국 상대가 무탈하기를 비는 말이죠. 「안녕히 가세요」는 「가시는 길 평안하시길」이라는 축복이 담긴 말이고요.

그런데 「さようなら」에는 그런 내용이 하나도 없어요. 신도, 재회의 약속도, 상대의 평안을 비는 마음도 문장 안에 들어 있지 않아요. 그냥 「사정이 그러하다면」, 딱 그 한마디예요.

진짜 아무 말도 안 하고 있네. 좀 쓸쓸한 인사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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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쓸쓸함을 오히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다고 평한 사람이 있어요.

미국의 작가 앤 모로 린드버그예요. 1931년에 남편과 함께 비행기로 일본을 거쳐 아시아를 횡단한 뒤, 그 여행기 『North to the Orient(1935)』에 이런 문장을 남겼어요.

For Sayonara, literally translated, “Since it must be so,” of all the good-bys I have heard is the most beautiful.

한국어 번역:「사요나라」는 글자 그대로 옮기면 “그러해야만 한다면”이라는 뜻인데, 내가 들어 본 모든 작별 인사 가운데 가장 아름답다.

※인용「Anne Morrow Lindbergh, North to the Orient(1935)」

린드버그는 이어서, 이 말이 「너무 많이도, 너무 적게도 말하지 않는다(says neither too much nor too little)」고 썼어요. 붙잡지도 않고, 위로하지도 않고, 「그러하다면 어쩔 수 없지요」 하고 사실을 조용히 받아들이는 말이라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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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여기서 「さようなら」의 무게가 나와요.

「또 봐」라고 말하지 않는다는 건, 뒤집어 보면 「다시 만난다는 보장을 하지 않는 인사」라는 뜻이거든요.

현대 일본인이 이 말을 잘 못 쓰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어요!

일본인도 사요나라 쓰나요? 일상에서 거의 안 쓰는 이유

일본어 교재 1과에 당당하게 실려 있는 「さようなら」. 그런데 실제로 일본에서 하루를 보내 보면, 이 말을 듣는 일이 놀랄 만큼 드물어요.

이유는 앞에서 본 어원과 이어져 있어요. 「さようなら」에는 재회의 약속이 들어 있지 않아요. 그래서 현대 일본어에서 이 말은 이런 온도로 느껴지게 됐어요.

「さようなら」의 현대적 온도
「여기서 한 번 끊는다」「당분간, 혹은 영영 못 볼지도 모른다」
⇒ 가볍게 쓰면 「어? 나랑 절교하자는 건가?」로 들릴 수 있음
잠깐, 그럼 친구한테 사요나라 하면 이상한 사람 되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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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사람」까지는 아니지만, 공기가 한순간 무거워져요.

카페에서 커피 마시고 헤어지면서 「さようなら」라고 하면, 상대가 「어…? 뭐 화났나?」 하고 표정이 굳는 정도예요. 농담으로 쓸 수는 있지만 평범한 인사로는 안 굴러가요.

한국어 「안녕」과 비교하면 딱 보여요

이 감각은 한국어 화자에게 오히려 설명하기 쉬워요. 한국어에도 「가벼운 헤어짐의 말」과 「무거운 헤어짐의 말」의 온도차가 분명히 있으니까요.

한국어로 옮겨 보는 온도차

가벼움:「안녕~」「잘 가」「내일 봐」
⇒ 내일도 볼 사이. 아무 부담 없음

무거움:「잘 지내」「그동안 고마웠어」「몸 건강하고」
⇒ 한동안 못 볼 때. 혹은 관계가 끝날 때

「さようなら」가 앉아 있는 자리는 아래쪽이에요.
한국어 「안녕~」의 자리에 있는 게 아니라, 「잘 지내」의 자리에 있는 말

아, 그럼 사요나라는 「안녕」이 아니라 「잘 지내」에 가까운 거구나. 그건 확실히 매일 쓰는 말은 아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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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하게 잡으셨어요! 그 감각 그대로 가져가시면 돼요.

교과서가 「さようなら=안녕히 가세요」라고 1:1로 가르치는 바람에 생긴 오해인데, 실제 무게는 훨씬 무거워요.

그래도 「さようなら」가 살아 있는 곳이 있어요

물론 이 말이 죽은 건 아니에요. 오히려 특정 장면에서는 여전히 표준이에요. 공통점은 「지금 이 자리를 정식으로 닫는다」는 구획 짓기가 필요한 장면이라는 점이에요.

학교
일본 초·중학교에서는 종례 때 반 전체가 선생님께 「さようなら」 하고 인사해요. 일본인이 이 말을 가장 많이 쓴 시기는 대부분 학창 시절이에요.

학원・과외・레슨
선생님과 학생 사이처럼 역할이 뚜렷한 관계에서는 지금도 자연스럽게 쓰여요.

정말로 오래 못 보게 될 때
전학, 이사, 퇴사, 유학, 이별. 이때는 오히려 「さようなら」가 정답이에요. 무게가 장면과 맞아떨어지거든요.

작품 제목・가사
애니·드라마·노래에서 「さよなら」가 유난히 많이 보이는 것도 이 무게 때문이에요. 가벼운 말로는 만들 수 없는 장면에 쓰는 단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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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애니에서 「さよなら」가 자주 들렸던 건 착각이 아니었어요.

다만 그건 일본인의 일상이 아니라, 「이야기가 끝나는 장면」의 언어였던 거죠. 우리가 그 장면들만 편집해서 본 셈이에요!

그러네. 생각해 보니까 애니에서도 평소에 학교 갈 때 사요나라 하진 않았어.

그럼 일본인은 실제로 뭐라고 하나요? 장면별 대체 표현

「さようなら」를 안 쓴다면, 그 자리를 무엇이 채우고 있을까요? 답은 장면마다 다른 말이에요. 일본어는 작별 인사를 관계와 상황에 따라 갈아 끼우는 언어거든요.

「さようなら」 대신 실제로 쓰는 말

친구・또래
「じゃあね(자아네)」「またね(마타네)」「バイバイ(바이바이)」
⇒ 「그럼~」「또 봐」「빠이빠이」. 압도적으로 이쪽이 많아요

회사에서 먼저 퇴근할 때
「お先に失礼します(오사키니 시츠레이시마스)」
⇒ 「먼저 실례하겠습니다」

회사에서 남는 사람이 배웅할 때
「お疲れ様でした(오츠카레사마데시타)」
⇒ 「수고하셨습니다」

가게・거래처에서 나올 때
「失礼します(시츠레이시마스)」「ありがとうございました」
⇒ 「실례하겠습니다」「감사했습니다」

또 만날 약속이 있을 때
「また明日(마타 아시타=내일 봐)」「また来週(마타 라이슈=다음 주에 봐)」

회사에서는 아예 「잘 가」 계열을 안 쓰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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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일본 직장에서는 「잘 가」 대신 「수고」로 헤어져요.

먼저 나가는 사람이 「お先に失礼します」, 남는 사람이 「お疲れ様でした」로 받는 게 세트예요. 이 「お疲れ様」는 일본 직장 생활의 핵심 단어라서 「お疲れ様(오츠카레사마)」의 뜻과 쓰는 법에서 따로 자세히 다뤘어요!

장면별 예문으로 확인하기

【학교 종례 — さようなら가 자연스러운 장면】
・先生、さようなら。
(센세이, 사요나라.)
=선생님, 안녕히 계세요.

【전학 가는 친구에게 — 무게가 맞는 장면】
・元気でね。さようなら。
(겡키데네. 사요나라.)
=잘 지내. 안녕.

【친구와 카페에서 나오며 — さようなら는 ✕】
・じゃあね、また今度!
(자아네, 마타 콘도!)
=그럼 안녕, 다음에 또 봐!

【퇴근하며 — さようなら는 ✕】
・お先に失礼します。
(오사키니 시츠레이시마스.)
=먼저 실례하겠습니다.

「さようなら」「さよなら」「さらば」 비슷하게 생긴 세 형태의 차이

일본어를 보다 보면 길이가 다른 형태들이 나와서 헷갈릴 수 있어요. 한 번에 정리해 둘게요.

さようなら(사요나라)
정식 형태. 학교, 격식 있는 자리, 문어체. 사전에 실린 표제어도 이쪽.

さよなら(사요나라 / 짧은 형태)
⇒ 발음이 줄어든 구어체. 부드럽고 감성적인 느낌이라 노래 제목・작품 제목은 대부분 이쪽. 다만 격식이 낮아지므로 윗사람에게는 「さようなら」 쪽이 무난해요.

さらば(사라바)
⇒ 「さようならば」와 뿌리가 같은 고풍스러운 말. 현대 회화에서는 안 쓰고, 사극·창작물·비장한 장면 전용이에요. 한국어의 「그럼 이만, 잘 있거라」 같은 톤.

노래 제목이 다 「さよなら」인 이유가 그거였구나. 글자 수도 짧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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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아요, 멜로디에 얹기도 좋고 여운도 남거든요!

정리하자면 말할 때는 「さようなら」, 작품 속에서 만나는 건 「さよなら」 정도로 기억해 두시면 충분해요.

실전편 사요나라를 써도 되는 장면・쓰면 안 되는 장면

마지막으로, 일본에 가서 바로 판단할 수 있게 선을 그어 볼게요.

◯ 써도 되는 장면

선생님께(학교・학원・도장・어학원)
⇒ 수업이 끝났을 때. 가장 안전한 사용처예요.

한동안, 혹은 다시는 못 볼 사람에게
⇒ 귀국, 이사, 퇴사, 졸업. 여기서는 오히려 「じゃあね」가 가벼워서 실례가 돼요.

격식 있는 자리에서 자리를 정식으로 닫을 때
⇒ 「それでは、さようなら」처럼 앞에 「それでは」를 붙이면 더 자연스러워요.

편지・메시지의 맺음말
⇒ 글에서는 말할 때보다 훨씬 부담이 적어요.

✕ 피하는 게 좋은 장면

회사 상사한테 「사요나라」 하면 어때? 정중해 보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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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게 초보자가 제일 많이 하는 실수예요!

「さようなら」는 정중한 말이긴 한데, 상사에게 쓰면 「저 회사 그만두나?」 싶은 인사가 돼요. 매일 보는 사이에 「이제 끝이네요」라고 말하는 셈이니까요.

회사에서는 무조건 「お先に失礼します」예요!

회사 상사・동료에게 ✕ ⇒ 「お先に失礼します」「お疲れ様でした」
친구와 평범하게 헤어질 때 ✕ ⇒ 「じゃあね」「またね」「バイバイ」
가게・거래처에서 ✕ ⇒ 「失礼します」「ありがとうございました」
연인에게 ✕✕ ⇒ 이건 거의 이별 통보로 들려요. 「またね」로!
연인한테 하면 이별 통보라니… 위험한 단어였네. 그냥 「마타네」만 외워 둬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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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판단, 아주 현실적이에요!

초보자라면 기본값을 「またね」로 두고, 「さようなら」는 진짜 마지막일 때만 꺼내는 카드로 생각하시면 돼요.

어원까지 알고 나면 오히려 이 말이 아깝게 느껴지죠. 함부로 쓰기엔 너무 무거운 말이니까요!

지금 이 헤어짐, さようなら를 써도 될까? 30초 진단

본문에서 다룬 “재회의 약속이 없는 말”이라는 さようなら의 무게를 기준으로 실제 상황에 대입해 보세요.

Q1. 이 헤어짐, 오늘 또 보거나 금방 다시 만날 사이인가요, 아니면 한동안·영영 못 볼 수도 있는 무거운 헤어짐인가요?
곧 또 볼 사이(일상적인 헤어짐) → Q2로
전학・이사・퇴사・유학처럼 무거운 헤어짐, 혹은 학교 종례 → Q3으로
Q2. (일상적인 경우)상대가 친구·또래인가요, 회사 사람인가요, 가게·거래처인가요?
친구·또래 → じゃあね/またね
압도적으로 가장 많이 쓰는 일상 인사
회사에서 내가 먼저 나갈 때 → お先に失礼します
남는 사람은 お疲れ様でした로 받음
가게・거래처에서 나올 때 → 失礼します/ありがとうございました
Q3. (무거운 경우)상대가 선생님인가요, 정말 오래 못 볼 사람인가요, 아니면 연인인가요?
선생님(학교·학원 종례) → さようなら
가장 안전하고 표준적인 사용처
전학·이사·퇴사 등 정말 오래 못 볼 사람 → さようなら
격식 자리는 それでは、さようなら로
연인에게 → 주의
이별 통보로 들릴 수 있음. 그런 의도가 아니면 またね로

※ 헷갈리면 일단 「またね」를 기본값으로 두고, 「さようなら」는 정말 무게가 맞는 순간에만 꺼내는 카드로 생각하면 안전합니다.

「さようなら(사요나라)」의 뜻과 사용법 총정리

아래는 「さようなら」에 대한 정리입니다.

「さようなら(사요나라)」는 원래 「左様ならば(그렇다면)」이라는 접속사
⇒ 「さようならば、ごきげんよう(그럼, 안녕히 계세요)」에서 뒷부분이 떨어져 나가고 앞부분만 남은
⇒ 에도 시대 후기에 독립된 작별 인사로 일반화

다른 언어와 결정적으로 다른 점
⇒ 신의 가호도, 재회의 약속도, 평안을 비는 마음도 들어 있지 않음
⇒ 오직 「사정이 그러하다면」이라는 조용한 수긍

일본인이 일상에서 잘 안 쓰는 이유
⇒ 재회의 약속이 없어서 「여기서 끊는다」는 무게가 붙었기 때문
⇒ 한국어로 치면 「안녕~」이 아니라 「잘 지내」의 자리

지금도 살아 있는 장면 ⇒ 학교에서 선생님께 / 오래 못 보게 될 때 / 작품 제목·가사

실제로 쓰는 말 ⇒ 친구는 じゃあね・またね・バイバイ, 회사는 お先に失礼します・お疲れ様でした

참고 문헌
「精選版 日本国語大辞典(小学館)/コトバンク(https://kotobank.jp/word/さようなら-513236)」
「Anne Morrow Lindbergh, North to the Orient, Harcourt Brace(1935)(https://en.wikipedia.org/wiki/North_to_the_Orient)」
「竹内整一『日本人はなぜ「さようなら」と別れるのか』ちくま新書(2009)」
「JapanKnowledge『日本語、どうでしょう?』第262回「さようなら」(https://japanknowledge.com/articles/blognihongo/entry.html?entryid=2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