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권 학습자들이 아주 크게 고생하는 주제예요. 영어는 둘 다 ask 한 단어거든요.
그런데 한국어 화자는 이 구분을 이미 갖고 있어요. 그래서 이 글은 의미보다 문법 쪽에 힘을 실을 거예요.
pedir preguntar 차이는 한국어로 이미 나눠져 있습니다
한국어에는 “부탁하다”와 “묻다·물어보다”라는 서로 다른 단어가 있잖아요.
“물 좀 부탁했어”와 “몇 시인지 물어봤어”를 헷갈릴 일이 없죠?
그 구분이 그대로 pedir와 preguntar입니다.
대응표
부탁하다 · 요청하다 · 주문하다 = pedir
묻다 · 물어보다 · 질문하다 = preguntar
pedir 뜻은 한 단어로 줄이면 “달라고 하다”입니다. 물건이든 도움이든 허락이든, 내 쪽으로 무언가가 오기를 요구하는 동사예요.
반대로 preguntar는 “정보를 얻으려고 묻는” 동사입니다.
1초 판정법
돌아오는 답이 무엇인가?로 고릅니다.
답으로 물건이나 행동이 돌아온다 ⇒ pedir
답으로 정보(말)가 돌아온다 ⇒ preguntar
완벽해요! 딱 그 감각이에요.
그래서 식당에서 주문할 때는 무조건 pedir입니다. 실물이 나오니까요!
pedir의 사용법 물건·행동·허락을 요구할 때
1. 물건을 달라고 할 때, 주문할 때
【예문】
・Pedí un café.
(커피를 주문했어요.)
・¿Pedimos la cuenta?
(계산서 달라고 할까요?)
・Me pidió mi identificación.
(그 사람이 제 신분증을 요구했어요.)
pedir la cuenta(계산서를 요청하다)는 여행 중에 반드시 쓰게 되는 표현입니다. 통째로 외워 두면 좋아요.
2. 도움이나 행동을 부탁할 때
【예문】
・Le pedí ayuda.
(그 사람에게 도움을 청했어요.)
・Le pedí un favor a mi hermana.
(누나한테 부탁을 하나 했어요.)
3. 허락을 구할 때 ⇒ pedir permiso
허락도 “받아 내는 것”이므로 pedir입니다.
【예문】
・Los niños piden permiso para ir a la piscina.
(아이들이 수영장에 가도 되냐고 허락을 구해요.)
아주 좋은 질문이에요! 여기가 이 주제에서 가장 미묘한 지점이거든요.
실제로 허락을 받아 내는 것이 목적이면 ⇒ pedir permiso
가능한지 아닌지 정보만 확인하는 거면 ⇒ preguntar si puede
같은 상황처럼 보여도 내가 원하는 게 “허락”이냐 “정보”냐로 갈립니다.
【비교】
・Le pedí permiso para salir antes.
(먼저 나가도 되냐고 허락을 구했어요. ⇒ 허락 자체를 받아 냄)
・Le pregunté si podía salir antes.
(먼저 나가도 되는지 물어봤어요. ⇒ 가능 여부라는 정보를 확인)
preguntar의 사용법 정보를 물을 때
1. 무언가를 물어볼 때
【예문】
・Le pregunté la hora.
(그 사람한테 몇 시인지 물어봤어요.)
・La enfermera preguntó cómo me llamaba.
(간호사가 제 이름이 뭐냐고 물었어요.)
・Me preguntaron si te conocía.
(사람들이 제게 너를 아는지 물어봤어.)
2. preguntar por = 사람의 안부나 소재를 묻다
preguntar por + 사람은 “그 사람은 잘 있는지, 어디 있는지”를 묻는 표현입니다. 안부를 챙기는 뉘앙스가 들어가요.
【예문】
・Daniel preguntó por mi esposo.
(다니엘이 제 남편 안부를 물었어요.)
・Vino un señor preguntando por ti.
(어떤 분이 와서 너를 찾더라.)
여기서 아주 중요한 주의 사항이 있어요!
preguntar por와 pedir por는 완전히 다른 표현입니다. 전치사가 같다고 해서 같은 뜻이 되지 않아요.
사람의 안부나 행방을 물을 때는 반드시 preguntar por를 쓰세요.
3. 주제에 대해 물을 때는 preguntar sobre
어떤 주제·화제에 대해 묻는다면 sobre를 씁니다.
【예문】
・Me preguntó sobre mi trabajo.
(제 일에 대해 물어보더라고요.)
반드시 알아야 할 오류 “preguntar una pregunta”는 틀립니다
그게 정확히 학습자들이 걸려 넘어지는 자리예요!
preguntar와 pregunta는 같은 뿌리라서, 둘을 붙이면 “질문을 질문하다”처럼 같은 말이 겹쳐 버립니다.
그래서 스페인어는 hacer una pregunta(질문을 만들다·하다)라고 말해요.
【정오】
・× Te preguntó una pregunta.
・○ Te hice una pregunta.
(너한테 질문했잖아.)
・○ ¿Puedo hacerte una pregunta?
(하나 물어봐도 될까?)
물론 목적어 없이 preguntar만 쓰는 것은 전혀 문제없습니다. Le pregunté.(그 사람한테 물어봤어요.)처럼요.
pedir que 뒤에는 접속법이 옵니다
여기서부터가 이 글의 진짜 본론이에요. 의미는 쉬웠지만, 문법은 만만치 않거든요.
“누가 ~해 주면 좋겠다”라고 행동을 부탁할 때, 스페인어는 pedir que + 접속법이라는 형태를 씁니다.
【예문】
・Te pido que vengas.
(네가 와 주면 좋겠어. = 와 달라고 부탁할게.)
・Le pedí que me ayudara.
(저를 도와 달라고 부탁했어요.)
・Manuel me pidió que le cuidara a su hijo.
(마누엘이 자기 아들을 봐 달라고 부탁했어요.)
눈치 빠르시네요! 그게 접속법(subjuntivo)이라는 형태예요.
스페인어는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 내가 바라는 일”을 말할 때 동사 모양을 바꿉니다.
부탁이라는 건 상대가 아직 안 한 일이잖아요? 그래서 접속법이 나오는 거예요.
・pedir que + 접속법 ⇒ 이 형태로 고정입니다
Te pido que vengas.(venir ⇒ vengas)
Te pido que me llames.(llamar ⇒ llames)
・× pedir de que 는 잘못된 형태입니다. de를 넣지 마세요
・× Te pido de que vengas. ⇒ ○ Te pido que vengas.
참고로 preguntar는 정보를 묻는 동사라서 이런 접속법을 부르지 않습니다. preguntar si …(~인지 묻다)처럼 평범한 형태로 이어져요.
【비교】
・Te pido que vengas.(와 달라고 부탁할게. ⇒ 접속법)
・Te pregunto si vienes.(올 건지 물어보는 거야. ⇒ 직설법 그대로)
공손함과 동사 선택은 별개의 문제입니다
한국어 화자에게만 생기는 오해가 하나 있어서 꼭 짚고 갈게요.
한국어는 공손함을 어미로 만들죠. -요를 붙이고, 더 격식을 차리면 -습니다로 바꾸고요.
그래서 “정중하게 말하려면 표현을 바꿔야 한다”는 감각이 강한데, 그 감각을 그대로 가져오면 “pedir는 무례하고 preguntar는 정중한가?” 같은 착각이 생겨요.
아주 자연스러운 오해예요! 그런데 스페인어에서는 이 둘이 완전히 다른 축이에요.
어떤 동사를 쓸지는 내용이 정해요(물건인가 정보인가).
얼마나 공손할지는 동사의 형태와 법이 정해요.
같은 “커피 주세요”의 공손함 단계
Quiero un café.
(커피 주세요. ⇒ 가장 직접적)
¿Me da un café, por favor?
(커피 한 잔 주시겠어요? ⇒ 일반적인 공손함)
Quisiera un café.
(커피 한 잔 부탁드릴게요. ⇒ 가장 정중)
※ 동사는 바뀌었지만 “커피라는 물건을 요구한다”는 성격은 그대로입니다. 공손함은 형태가 만들어요.
pedir 활용의 함정 e가 i로 바뀝니다
의미는 쉬웠지만 활용에서 한 번 더 걸립니다. pedir는 어간의 e가 i로 바뀌는 동사예요.
pedir 현재형
yo pido
tú pides
él/ella/usted pide
nosotros pedimos(e 그대로)
vosotros pedís(e 그대로)
ellos/ustedes piden
규칙은 간단해요. nosotros와 vosotros만 e가 남고, 나머지는 전부 i가 됩니다.
Yo pido un café.(저는 커피 주문할게요.)
Nosotros pedimos la cuenta.(저희 계산서 부탁드릴게요.)
반대로 preguntar는 완전한 규칙 동사라 외울 게 하나도 없어요. pregunto, preguntas, pregunta, preguntamos, preguntáis, preguntan!
자주 하는 실수 모음
오류 정리
× preguntar una pregunta ⇒ ○ hacer una pregunta
× Te pido de que vengas. ⇒ ○ Te pido que vengas.
× Pregunté un café.(질문해서 커피가 나오지는 않습니다)⇒ ○ Pedí un café.
× Pedí la hora.(시간을 “달라”고 한 셈입니다)⇒ ○ Pregunté la hora.
× Yo pedo ⇒ ○ Yo pido(e가 i로 바뀝니다)
연습해 보기
① 웨이터한테 물 좀 달라고 했어. ⇒ Le ( )agua al camarero.
② 역이 어디인지 물어봤어요. ⇒ ( )dónde estaba la estación.
③ 하나 여쭤봐도 될까요? ⇒ ¿Puedo ( )una pregunta?
④ 저 좀 도와 달라고 부탁했어요. ⇒ Le pedí que me ( ).
⑤ 그 사람이 네 안부를 묻더라. ⇒ ( )por ti.
【정답】
① pedí(물이라는 물건이 돌아옴)
② Pregunté(정보가 돌아옴)
③ hacer(preguntar una pregunta는 불가)
④ ayudara(pedir que 뒤는 접속법)
⑤ Preguntó(안부·소재는 preguntar por)
pedir preguntar 차이 정리
●preguntar = 묻다·질문하다(정보를 요구)
●판정법 ⇒ 돌아오는 답이 물건·행동이면 pedir, 정보면 preguntar
●한국어의 “부탁하다 / 묻다” 구분이 그대로 통합니다
●× preguntar una pregunta ⇒ hacer una pregunta
●pedir que + 접속법(Te pido que vengas)/× pedir de que 금지
●preguntar por + 사람 = 안부·소재를 묻다(pedir por와 다른 표현)
●허락은 pedir permiso, 가능 여부 확인은 preguntar si puede
●공손함은 동사 선택이 아니라 형태가 만듭니다(¿Me da…? / Quisiera…)
●활용 ⇒ pedir는 e→i(pido, pides, pide, pedimos, pedís, piden)/preguntar는 완전 규칙
이 쌍은 한국어 화자에게 의미가 아니라 문법이 관문이에요.
pido / pides의 e→i와 pedir que + 접속법, 이 두 개만 확실히 잡아 두시면 됩니다!
pedir / preguntar처럼 “영어로는 한 단어인데 스페인어에서는 둘로 갈라지는” 동사 쌍이 몇 개 더 있어요.
전부 같은 원리로 움직이니까, 아래 글에서 한 번에 확인해 보세요!
SpanishDictionary.com「Pedir vs. Preguntar in Spanish」(https://www.spanishdict.com/guide/pedir-vs-preguntar-in-spanish)